생활의 발견

세종대왕은 시각장애인 이였다?

봄여름겨울 2005. 7. 10. 01:09

세종대왕은 시각장애인이었다?

실제 한글 창제가 완성된 1443년은 세종대왕이 이미 실명한 이후라고 한다. 선천적인 장애인은 아니고 재위 중에 실명하게 된 중도실명이었다.

세종대왕은 안질에 걸려 시력이 점점 약해져 일상생활에 불편을 느낄 정도였다. 그래서 세종 23년(1440년)에는 눈이 보이지 않아 정사를 돌볼 수 없다며 세자에게 전위하겠다고 발표하는데 신하들이 울면서 만류했다고 세종실록에 전하고 있다.

세종대왕은 그 후에도 서너 차례 보위에서 물러나겠다고 했는데 그 이유가 눈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었다. 세종대왕은 시각 장애인의 한 사람으로 맹인들을 위한 복지정책을 펼쳤다. 세종 18년(1435년)에는 시각장애인 지화에게 종3품 벼슬을 주었고, 시각장애인을 위한 관청인 명통사에 쌀과 황두(콩)를 주어 시각장애인을 지원한 기록도 있다.